주연상 이자람-윤나무, 조연상 최정원-강홍석
26~31일, '포럼 스테이지 - PART 2' 외 행사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제공)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제공)

 

[문학뉴스=이숙영 기자]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가 대상을 차지하며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16일 막을 내렸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된 레드카펫은 ‘인터파크 플레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한국 대표 뮤지컬 배우들의 런웨이와 실시간 인터뷰는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의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제공)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의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제공)

 

이후 시상식에서는 영광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객석 규모의 구분 없이 2022년 국내에서 공연된 창작 초연 작품 중 가장 우수한 작품에 주어지는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의 영광은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에게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사회와 이데올로기 안에서 주체성을 상실한 개인의 삶과 회복에 대해 그린 작품이다. 과거를 등진 채 현재의 안정만을 쫓는 속물 청년 ‘수아’가 과거의 영광과 절망 사이에서 허우적대는 괴짜 노인 ‘네불라’의 인생사진을 촬영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다. 사회적 욕망을 마치 개인의 욕망으로 착각한 채 살아가는 현 시대의 모습을 블랙코미디 스타일로 풀어냈다.

창작 및 라이선스 공연을 통틀어 우수한 작품에 수여되는 작품상(400석 이상)은 긴장감 넘치는전개, 디테일한 아이디어가 넘쳤던 작품 뮤지컬 <데스노트>가, 작품상(400석 미만)은 2018년 우란이상 공연예술개발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약 4년 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작년 초연을 올린 <렛미플라이>가 수상했다.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주연상을 수상한 이자람 배우. 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제공)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주연상을 수상한 이자람 배우. 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제공)

 

2022년 한 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주연상 부문에서는 뮤지컬 <서편제>에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과 운명에 초연히 맞서 나가는 인물 송화를 연기한 이자람(여자)이,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에서 과거에 집착하는 인물 네불라를 연기한 윤나무(남자)가 수상했다.

조연상은 뮤지컬 <마틸다>에서 허영덩어리에 백치미 가득한 마틸다의 엄마 미세스 웜우드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최정원(여자)과,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사과와 인간과의 장난을 좋아하는 사신 류크 역할을 맡은 강홍석(남자)이 그 영광을 거머쥐었다.

데뷔 3년 이내의 배우에게 수여되는 신인상 부문에서는 뮤지컬 <마틸다>에서 학교장의 부당한 억압에 맞서는 초능력을 가진 소녀 마틸다 역할의 임하윤, 진연우, 최은영, 하신비(여자)가, 뮤지컬 <렛미플라이>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여행을 떠나는 노원 남원을 연기한 이형훈(남자)이 수상했다.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주연상을 수상한 윤나무 배우. 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제공)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주연상을 수상한 윤나무 배우. 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제공)

 

마지막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앙상블로 활약하는 팀에게 주어지는 앙상블상은 195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온 폴란드와 푸에르토리코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게 돌아갔다.

총 7개의 창작 부문 중, 창작 및 라이선스 뮤지컬 작품의 제작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듀서상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제작한 김미혜, 박민선이,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의 연출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출상에는 뮤지컬 <데스노트>의 김동연에게 돌아갔다.

창작 초연의 작가, 작곡가를 대상으로 하는 극본상, 음악상_작곡상은 각각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의 한정석과, <렛미플라이>를 작곡한 민찬홍이 수상했으며,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의 편곡자, 음악감독 등 음악 관련자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음악상_편곡/음악감독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김성수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메인포스터. 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제공)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메인포스터. 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제공)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의 안무가에게 수여되는 안무상에는 뮤지컬 <리지>의 안무가 이현정이,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의 무대, 조명, 음향, 영상, 의상, 분장, 기술감독 등 디자이너 및 무대기술자를 대상으로 상위 득표 2개 분야에 대해 시상하는 무대예술상에는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분장디자인을 맡은 김유선, 황효균과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무대/조명/영상/소품 디렉터를 담당한 오필영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본식 이후 진행될 부대행사로는 26일 ‘메타버스와 뮤지컬’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포럼 스테이지 - PART 2>, 30일 오후 7시 서울숲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범피뮤직’과 함께하는 <어쿠스틱 스테이지>,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피칭 스테이지 - PART 2>가 예정되어 있으며 <무명호걸>, <하랑이 온다>, <까마귀숲>, <무지개 아파트> 총 4개 작품이 행사에 참여한다. 각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뮤지컬협회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