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뉴스=남미리 기자] 김미선 시인의 새 시집 『해독의 지느러미를 헤쳐간다』가 ‘사이편현대시인선 15번’으로 발간됐다. 2010년 《불교문예》로 등단한 이후 펴내는 셋째 시집이다.김미선 시인의 시는 무엇보다 오밀조밀한 내밀함이 돋보인다. 시인의 정서적 지층은 낮은 물결처럼 잔잔하지만 잘 짜인 그물처럼 탄력적인 서정성으로 확장된다. 그만큼 시인이 지닌 내면적 깊이가 샘물처럼 맑다는 방증이다.특히 이번 시집에서 주목하는 부분 중 하나가 언어의 구사가 자유로운 가운데 서정적 밀도가 높다는 점이다. 이는 보편성에서 시적 화자의 완결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