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과 ‘오롯’의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 자막 제작은 두 번째 협업이다.)

[문학뉴스=백성원 기자] 한국영상자료원은 배리어프리 자막 제작 봉사단을 7월 7일까지 모집한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은 영화를 읽는 사람들 ‘오롯’과 협업으로 극장판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김수정·임경원, 1996)의 배리어프리 자막 제작을 위한 봉사자 15인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하는 음성해설과 대사, 음악,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자막을 넣어 청각장애인은 물론 모든 사람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영화이다. 영화를 읽는 사람들 ‘오롯’은 온라인을 통한 배리어프리 자막 제작 및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청각장애인의 문화 향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영상자료원과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배리어프리 자막 제작 봉사단 운영 협업을 진행한다.

선정된 봉사자들과 함께 자막을 제작할 영화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이다. 지난해 영상자료원의 애니메이션 4K 복원 사업으로 선명한 화질로 재탄생한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을 배리어프리 영화로 만들어 청각장애인은 물론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업은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 제작사인 ㈜둘리나라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를 통해 모두가 함께 장벽 없는 영화 문화를 향유하고자 진행된 이번 협업은 자막 제작 봉사자의 모집부터 운영, 교육까지 체계적인 과정으로 구성됐다.

30일부터 7월 7일까지 영상자료원 공식 SNS를 통해 15명의 배리어프리 자막 제작 봉사자를 선착순 모집하는 모집 대상은 배리어프리 콘텐츠에 관심 있는 20~30대로 윈도 기반 PC를 소유하고 있으며, 사전 교육부터 봉사자들과의 봉사 활동 수료식까지 모든 일정 참여가 가능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인원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복원 교육 및 자막 제작 사전 교육에 참여한다. 교육이 끝난 후, 일주일간 본격적인 배리어프리 자막 제작에 직접 참여하며 더욱 완성도 높은 배리어프리 자막을 위해 온라인 실시간 코칭이 이루어진다. 모든 과정을 마친 봉사자들에게는 봉사활동 수료증과 감사장을 수여하며, 소정의 감사 선물과 함께 2시간의 봉사 시간도 부여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배리어프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기대를 집중시키고 동시에 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영상자료원 홈페이지(http://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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