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20일 개최, 키즈도슨트들 대상 선배 특강

(사진=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제공)
(사진=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제공)

[문학뉴스=남미리 기자] 오는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은평구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1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SICFF, 집행위원장 김한기)에서 어린이와 어르신의 만남이 성사되는 이색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의 ‘키즈도슨트’와 서울국제노인영화제의 ‘실버도슨트’의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의 ‘실버도슨트’는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어 노년의 시선으로 영화를 해설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두 영화제의 콜라보를 통해 어린이영화제를 찾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실버도슨트가 영화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영화를 매개로 세대 간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의 ‘키즈도슨트’는 어린이의 시선에서 영화를 해설하며, 어린이가 주체적으로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영화제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키즈도슨트는 사전워크숍을 통해 교육을 받을 예정으로 실버도슨트가 특강에 참여해 도슨트 선배로서 어린이들에게 유용한 ‘꿀팁’을 전수해줄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어린이관객뿐 아니라 성인 관객 앞에서도 당당히 영화 해설을 진행할 키즈도슨트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이렇듯 이번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와 서울국제노인영화제의 만남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요구되는 세대 간 만남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김한기 집행위원장은 “영화는 세대를 뛰어넘게 한다. 이번 도슨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가 세대 간 화합을 이루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SICFF)는 은평구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만큼 지역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은평문화예술회관, 롯데시네마 은평, 은평한옥마을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