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넘은들 책쉼터’ 청년작가 초대...2월 23일까지

(사진=양천구 제공)
(사진=양천구 제공)

[문학뉴스=남미리기자] 양천구 ‘넘은들 책쉼터’(서울시 양천구 남부순환로 634)는 16일부터 2월 23일까지 2024 청년작가 초대전 넘은들 문화숲 전시회 ‘김병준·은진화 <색, 다른 날개展>’(2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넘은들 문화숲 전시회 <색, 다른 날개展>은 색(色)과 날개로 이 시대 청년들에게 위로와 함께 삶의 에너지가 다시금 가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날개가 달린 생명체는 조심성이 많아 먼저 다가가려 하면 절대 오지 않고, 관심을 두지 않으면 어느새 주변에 다가와 함께하는 것처럼, 대놓고 드러내는 위로보다 작품을 통해 아무도 모르게 날아가 위로의 감정을 공유한다.

김병준 작가는 본인만의 세계를 다양한 색(色)을 활용해 만들어내고 있다. 시작은 자발적이고 의도적이지만 작업을 하다 보면 다양한 색감이 만들어내는 무의식의 감정에서 진정한 그의 세계가 완성된다. 그리고 그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하는데, 그들의 인도자가 바로 나비(BUTTERFLY)다. 김병준 작가가 그려낸 세계의 매개체인 나비를 히브리어 발음 그대로 해석하면 NABIS, ‘시대를 선도하는 자’라는 의미가 있다. 이 시대 청년들에게 그는 예술, 특히 그림으로써 시대를 선도해 나아가는 용기와 에너지, 의지, 명랑함, 생산적인 힘을 주고 있다.

은진화 작가는 시각적 상상력을 응용해 자유로운 색채 안에서 새와 동물, 풍경 등 다양한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 보이는 현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 색채로 이야기를 그린다. 동물 시리즈는 모순어법으로 미로와 같은 이야기와 형태가 숨겨져 있다. 내면의 다채로운 색채를 안고 그 정체성을 찾아간다. 내일의 불안감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내면을 바라보게 한다. 자유로운 새와 바람이 내면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한다. 꿈과 현실이 공존하며 청년들이 그들의 삶을 알록달록하게 입힐 수 있도록 안내자의 역할과 동시에 새로운 시공간을 열어주고 있다.

<색, 다른 날개展>은 두 작가의 공통된 작업을 엮어내어, 보는 것에 가장 원초적 시작인 ‘색(色)’에 집중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말을 하기 이전에 보는 행위가 먼저이듯, ‘색(色)’을 보는 행위 하나만으로 보는 관객들이 강렬하고도 원초적인 감정의 울림을 받아보길 기대한다.

한편 김병준 작가는 제8회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도쿄 IMA展에서 전시를 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며, 은진화 작가는 홍익대학교 색채전공 미술학을 석사졸업하고 제29회 행주 미술공예디자인대전 특선, 2023 New Thinking New Art 신진작가 공모 선정작가전에 선정되는 등 다채로운 작품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